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젯밤 11시 40분, 국정감사장을 다시 찾아, 이재명 대통령 재판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.<br> <br>"나도 불신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"면서도…. 그럴 수는 없다며 말을 삼켰습니다. <br><br>이재명 대통령은 증언 거부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, 조 대법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입니다.<br> <br>박자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젯 밤 11시 40분, 12시간 만에 다시 법사위 국감장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. <br> <br>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뗐습니다. <br> <br>[조희대 / 대법원장 (어제)] <br>"불신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합니다. 그러나 재판의 심리와 판결의 성립, 판결 선고 경위 등에 관한 사항은 사법권 독립을 규정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103조 등에 따라 밝힐 수 없는 실정입니다." <br> <br>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판결 과정을 공개하라는 여당의 공세에, 본인도 진실을 밝히고 싶지만, 헌법상 할 수 없어 아쉽다는 심경을 밝힌 겁니다. <br> <br>"법관은 판결로 말한다"는 격언도 소개했습니다. <br> <br>여당이 제기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회동설에 대해서도 답을 했습니다. <br> <br>[조희대 / 대법원장 (어제)] <br>"질의에 언급된 사람들과 일절 사적인 만남을 가지거나 해당 사건에 대한 대화나 언급을 한 사실이 없었단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." <br> <br>마무리 발언 직후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박지원 의원에게 질의 기회를 줬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법관들 질의를 마음대로 시켜도 되는 거예요?" <br> <br>박 의원은 면전에서 사퇴 용의를 물었고, 조 대법원장은 침묵했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대법원장께서 이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 있습니까? <…>" <br> <br>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"국회에 가서 증언을 거부한다거나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건 절대 허용돼선 안 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재평 장명석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