캄보디아에서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의 계좌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됐다는 소식,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대포 통장에서 누군가 몰래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'통장 누르기'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김근우 기자! <br /> <br />통장을 '누른다',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범죄조직의 손에 들어간 대포통장에서 누군가 몰래 범죄수익금을 빼돌리는 일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일반적으로 대포통장은 유통 조직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돈을 받고 파는 형태로 유통되는데요. <br /> <br />범죄조직은 자금 사고를 막으려 명의자나 보증인을 붙잡아둔 상태로 길게는 몇 주간 통장을 쓴 뒤 돌려보내는 방식을 이용합니다. <br /> <br />해외 조직의 경우 '출국장'이라는 방식으로 통장 명의자나 보증인을 현지까지 부르는 거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누군가 대포통장에 입금된 범죄수익금을 가로채면, 붙잡아둔 명의자나 보증인에게 돈을 내놓으라며 고문하는 사례가 생기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숨진 대학생이 바로 이런 누르기 범죄로 고문당해 숨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재판에 넘겨진 모집책과 그 배후 조직이 누르기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면서, 숨진 학생의 계좌에서 인출된 수천만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상당한 돈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, 누가 어떻게 돈을 빼갔는지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지난 13일까지 캄보디아와 관련해 접수된 실종·감금 의심 사건은 모두 143건이라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이 가운데 91건은 대상자 소재와 신변 안전이 확인됐고, 52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부 합동대응팀과 함께 오늘 오후 캄보디아로 출국해 현지 경찰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0150946082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