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자연 보전 녹지에 지어 놓은 막무가내 파크 골프장 때문에 골치죠. <br> <br>구청이 강제 철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수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계속 무시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불법 개발행위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작하겠습니다." <br> <br>중장비가 울타리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굴착기가 땅에 심은 잔디를 긁어냅니다. <br> <br>불법으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철거하는 겁니다. <br> <br>잔디로 뒤덮인 골프장은 순식간에 누런 황토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><br>이번 행정대집행에는 중장비와 인력 70여 명이 투입됐는데요. <br> <br>2~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><br>이곳은 과수원 필지로 개발행위가 금지된 녹지지역입니다. <br> <br>토지주는 지난 7월부터 파크골프장과 주차장을 조성해 활용해 왔습니다. <br> <br>구청은 원상복구 명령에 행정대집행 계고장까지 수차례 보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김이강 / 광주 서구청장] <br>"자연 보전 녹지 형태가 아니라 파크골프장 형태로 지금 바꿔놨기 때문에…, 2020년부터 7차례에 걸쳐서 원상 복구 명령을 내렸었고요." <br> <br>토지주는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토지주] <br>"전국적으로 유행이잖아요. 나도 그거 한번 해본다고 했는데…, 재산상 손해가 났는데 고소장 접수를 안 해요?" <br> <br>구청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토지주에 부과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