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말레이시아에선 강력한 토네이도, 볼리비아에선 우박 폭풍, 과테말라에선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곳곳을 강타한 자연의 위력,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희뿌연 하늘 위로 종이와 비닐 등이 정신없이 흩날립니다. <br> <br>바닥 위에 굴러다니던 자동차 범퍼는 기둥에 걸리고서야 날아가는걸 멈춥니다. <br><br>현지시각 그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.<br> <br>이번 토네이도로 인근 학교 학생 등 1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시각 멀지 않은 곳에 있던 106층 높이 건물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는데,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걸어내려와 대피해야 했습니다.<br> <br>거리 위가 새하얀 우박으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폭우가 함께 쏟아지면서 거리 한복판에 물길까지 생겼습니다. <br><br>현지시각 어제 볼리비아 고산지대에 위치한 타리하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.<br> <br>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우박 세례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합니다. <br> <br>[마리나 자라테 / 마을 주민] <br>"이런 건 처음 봐요. 솔직히 타리하에서 이런 걸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." <br> <br>최근 볼리비아에는 이상기후에 따른 우박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><br>올해 3월 우기에도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51명이 사망했고, 1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시뻘건 용암이 하늘로 솟구치고, 열기를 뿜어내며 능선을 따라 흘러내립니다. <br><br>현시지각 어제 과테말라 남부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.<br> <br>당국은 화산재 경보를 발령한 채, 화산 분화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활화산인 푸에고 화산은 올해 6월에도 폭발한 바 있고, 지난 2018년 분화 당시에는 그 여파로 20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