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 취재진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한국인들을 만나 노쇼 사기부터 로맨스 스캠까지 다양한 범죄에 동원된 경험을 들어왔는데요. <br /> <br />캄보디아 범죄단지에 남은 한국인 규모가 1천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, 이들 문제가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캄보디아 범죄단지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은 YTN 취재진에게 각종 피싱 범죄에서 '유인책', '자금운반책' 등 다양한 범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경험이 있는 남성 A 씨는 군부대를 사칭해 단체 예약을 하는 '노쇼 사기'에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기관이라며 신뢰를 주고, 특정 업체의 대리 구매를 요청한 뒤 선결제를 받아 잠적하는 수법입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캄보디아 감금 경험 : 몇 사단 홍 대위입니다. 내일 저녁 7시에 예약하러 갈 건데 괜찮으실까요?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다가 딱 그 타이밍에 술을 시키는 거죠.] <br /> <br />연인 행세를 하며 피해자와 일정 기간 친밀감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'로맨스 스캠'도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들의 주요 범행 중 하나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과 프로필을 도용해 위장한 뒤 온라인으로 관계를 맺으며 돈을 빼앗았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캄보디아 감금 경험 : 여자인 척 '안녕 오빠, 메신저로 친해지면서 우리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래요?' 그런 식으로…. 4주, 5주 동안 매일 인사하게 하고 수십명한테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고수익 종목 정보를 제공한다며 투자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'리딩방 사기'의 자금 운반책 역할을 맡은 사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의 명의 계좌로 들어온 범죄 수익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주면서 자금 세탁을 돕는 겁니다. <br /> <br />[C 씨 / 캄보디아 감금 경험 : 이체 업무를 시켰어요. 통장으로 돈이 들어와요. 그것을 어디로 보내라 이렇게 지시를 해요.] <br /> <br />이처럼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 안에서 각종 범죄에 동원된 한국인은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들 대부분은 협박이나 폭행, 감금 등의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구금 한국인 송환과 별개로 현재 범죄단지에 있는 우리 국민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가 앞으로 캄보디아와의 외교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표정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문지환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0172243402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