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가운데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프린스 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사태가 불거지자 캄보디아 정재계와 긴밀히 얽혀있는 프린스 그룹 회장이 신변 정리에 나섰단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캄보디아의 여러 범죄단지에서 온라인 사기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걸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의 천즈 회장. <br> <br>캄보디아 현지 언론들은 미국과 영국의 제재 발표 후 "천즈가 실종됐다"고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올해 38살인 천즈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0년 캄보디아로 이주한 뒤 인터넷 카페 사업을 시작으로 은행, 부동산 개발, 카지노 등 사업 저변을 넓혀왔습니다. <br><br>이런 급성장의 배경엔 정재계 인사들과의 유착 관계가 결정적였습니다. <br> <br>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한 뒤 훈센 전 총리,훈센 마넷 현 총리의 고문을 연달아 맡았고 3년 전 아세안 정상들에겐 직접 만든 3천 만원 상당 시계를 건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정재계 비호 속에 범죄 행각을 일삼은 천즈를 향해 미국과 영국 등은 법적 제재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프린스그룹의 비트코인 약 21조 원 어치와, 천즈 회장의 자산 1억 7600만 달러를 동결한 겁니다. <br><br>미 법무부는 천즈를 온라인 금융사기 등혐의로 기소했고 유죄 확정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천즈는 지난해 12월 돌연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 행방을 감췄습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에서 프린스그룹의 은행에서 예금을 대량 인출하는 뱅크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편 프린스그룹이 서울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현재는 철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