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'제2의 캄보디아' 사태를 막기 위해 취업 공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고수익을 내세운 허위 광고를 걸러내겠다는 건데, 청년들이 해외로 떠나는 근본적인 이유인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미봉책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월 천만 원에 달하는 고수익 일자리라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 범죄 단지로 들어간 청년들. <br /> <br />지인 소개 혹은 SNS나 취업 포털 등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출국한 경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'고수익' 등의 표현을 담은 취업 공고를 걸러내고는 있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훈 / 고용노동부 장관 (지난 15일) : 고수익이라든지 500만 원 이상이라든지 연관 검색이 되면 자동으로 필터링 되도록 했습니다. 그래서 경찰과 협업해서 1,200건 정도 적발했는데 지금 수법이 더 고도화되어서 취업 포털이 아니라 디엠(SNS 상의 메시지)으로도 발송하고, 아니면 그림 파일로도 올리고….]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는 이번 주 취업포털 대표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 기업의 정보 공유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청년 고용률이 지금처럼 낮아서는 이런 대책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에 불과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0.7%p 떨어져,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취업자 수는 늘고 있는 와중에 청년층은 60세 이상보다도 취업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청년 일자리와 소득 문제에 답을 찾지 못한다면, 목숨을 담보로 취업 길에 오르는 비극은 반복될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주혜민 <br />디자인 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염혜원 (hye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01918480897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