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두운 새벽, 달리던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끝내 숨졌는데요. <br> <br>어떻게 이런 참변이 벌어진 걸까. <br> <br>차로가 줄어드는 합류지점. <br><br>그곳에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를 미처 피하지 못한 건데요. <br><br>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승용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찌그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차에서 연기가 나고 소방관들이 불을 끕니다. <br><br>트레일러는 편도 3차로가 2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 불법 주차돼 있었는데, 승용차가 3차로를 달리다 들이받은 겁니다.<br> <br>승용차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. <br><br>사고 현장은 편도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구간인데요. <br><br>부서진 차량 파편이 널브러져있고 승용차가 불에 타면서 그을린 자국도 남아있습니다.<br> <br>사고 현장 맞은편 도로도 차로가 줄어드는 똑같은 구조인데, 이곳에도 트럭이 불법 주차돼 있습니다. <br><br>[인근 상인] <br>"하도 여기 차를 많이 대니까 오늘뿐만 아니고, 하루에 여기 단속을 보통 한 6, 7번." <br><br>트레일러 운전자는 "평소 주차하던 곳에 자리가 없어서 도로에 세웠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트레일러 기사가 불법주차 과태료 6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지만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다만 향후 보험사를 통해 승용차 측 피해를 일부 배상할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숨진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재덕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