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호텔 천장에 빨래를 걸었다가 물벼락을 맞게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. <br> <br>중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. <br> <br>스프링클러를 잘못 건드려 쏟아진 물에, 호텔 두 개 층이 침수 됐습니다. <br>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의 한 호텔 객실 <br> <br>폭우가 내리듯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물 폭탄을 피하려고 객실 안에서 우산까지 꺼내들었고, 복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. <br><br>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일 남부 저장성 호텔의 소방용 스프링클러에서 10t의 물이 쏟아져 2개 층이 침수됐습니다. <br><br>스프링클러는 열이 가해지면 유리관이 깨지면서 물이 뿌려지는데, 투숙객이 옷걸이를 거는 바람에 유리관이 파손됐고, 이 때문에 물이 쏟아진 겁니다.<br> <br>[자오모 씨 / 목격자] <br>"10월 1일 국경절 연휴라서 객실에 손님이 가득했어요. 밤새 물을 퍼낸거죠." <br> <br>호텔은 투숙객에게 16만 위안, 약 32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중국 숙박 업소들은 스프링클러에 이처럼 옷을 거는 걸 금지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 7월 구이저우성의 호텔에서도 같은 이유로 객실이 침수됐습니다. <br> <br>[호텔 관계자] <br>"손님이 (스프링클러인 줄) 모르고 걸었대요. 2000위안(약 40만 원)을 배상했어요." <br> <br>중국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를 가리거나 물건을 걸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