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4억 인구 인도에선 힌두교 최대 축제기간인데요. <br> <br>수백만 명이 동시에 폭죽을 터뜨리면서 안그래도 최악의 대기질로 악명 높은 뉴델리가 온통 희뿌연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앞이 잘 보이지 않는 뿌연 도심에서 한 남성이 조깅을 합니다. <br> <br>차들도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조심 조심 다닙니다. <br> <br>[나발 키쇼르 / 운전자] <br>"(이런 공기질이) 우리한테 문제가 될 수 있어요. 이 정도로 오염되면 안됩니다. 벌써 기침이 나와요." <br> <br>공기 질 측정기로 알아보니 실내에서 194였던 오염도가 문을 열자마자 999. <br><br>최대치까지 치솟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인도 수도 뉴델리의 모습입니다. <br><br>대기오염도지수는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489를 기록했는데, 일부 지역은 1000을 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 <br> <br>[베단트 파츠칸데 / 관광객] <br>"이런 건 처음 봅니다. 공기가 뿌옇게 되어서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인도는 대기 오염이 심하기로 유명한데, 오래된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 사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특히 매년 10월 추수기간에는 농작물 찌꺼기를 태우다보니 대기오염이 더 심해지는데 이번에는 폭죽까지 문제가 됐습니다. <br><br>이번 주 힌두교 최대축제인 디왈리 축제기간을 맞아 밤 중에 수백만 명이 폭죽을 터트리면서 대기오염이 더 심각해진 겁니다. <br> <br>인도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오래된 차에 연료 판매를 제한하고 인공 강우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