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완연한 가을 날씨에 청계천 산책하는 분들 더 많아졌는데요, <br> <br>청계천 복원 이후 가장 다양한 어종이 관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모두 33종이 살고 있는데요, <br> <br>쉬리를 비롯해 참갈겨니, 버들치도 만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깨끗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죠. <br> <br>김동하 기자가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청계천, <br> <br>이 물 속에 몇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요? <br> <br>제가 서 있는 곳은 청계천의 상류 지점입니다. <br> <br>옷과 장비를 다 갖췄으니 제가 내려가면서 어떤 물고기들이 사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.<br> <br>맑은 물 사이로 은빛 비늘이 반짝입니다. <br> <br>피라미들 사이로 보이는 넙적한 물고기는 큰납지리입니다. <br> <br>큰납지리는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.<br><br>[이용민 /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팀장] <br>"버들치, 피라미, 참갈겨니 이런 종들이 고전적으로 많이 살고요. 보시면 대부분 돌고기 아니면 버들치가…" <br> <br>서울시는 올해 청계천에서 33종의 어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복원 이후 가장 많은 어종이 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복원 이전 4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, 20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났습니다.<br> <br>[이용민 /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팀장] <br>"자연적으로 풀들이 하천 중심까지 이제 유입이 되면서 수초에 붕어들이나 잉어들이 알도 낳고, 놀이터 역할을 해주거든요. 자연이 스스로 생태계를 복원해 나가고…" <br> <br>올해는 1급수 이상에서만 산다는 쉬리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쉬리 뿐만 아니라 가물치와 돌고기 등도 서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강인애 / 경기 화성시] <br>"산책하면 고기가 많이 보여서 좀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어요.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복원된 청계천이 이제는 시민뿐 아니라 생명들에게도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장규영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동하 기자 hd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