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헨리 8세 이혼 문제로 로마 가톨릭과 영국 성공회가 갈라선 게 500년 전인데요. <br> <br>영국 성공회의 수장인 찰스 3세 국왕이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과 만났습니다. <br> <br>두 종파 수장이 약 500년 만에 만나 함께 기도를 올렸는데요. <br> <br>그 역사적 순간 장치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근위대 환영을 받으며 영국 국왕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바티칸에 도착합니다. <br> <br>교황과 만난 찰스 3세 부부는 시스티나성당 미켈란젤로 천장화 아래에서 함께 미사를 봤습니다. <br> <br>역사적인 순간입니다. <br> <br>헨리 8세 이혼 문제로 1534년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독립했던 영국 성공회가 약 500년 만에 화합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헨리 8세 이후 성공회 수장은 영국 국왕이 맡아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니콜 윈필드 / AP 통신 기자] <br>"영국 국왕과 교황이 함께 기도를 한 것은 약 500년 만에 처음입니다." <br> <br>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영어로 기도문을 읊었고 교황청과 영국 왕실 교회 성가대가 함께 성가를 불렀습니다. <br> <br>찰스 3세는 레오 14세에게 신앙심이 깊었던 영국왕 성 에드워드의 성화와 함께 외국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훈장 대십자훈장을 수여했습니다. <br> <br>레오 14세는 시칠리아 대성당의 모자이크화 축소판을 답례로 선물했습니다. <br> <br>찰스 3세는 성바오로 대성당 미사에서 라틴어로 '하나가 되리라'는 문구가 적힌 특별 의자도 선물받았습니다.<br> <br>이 의자는 찰스 3세의 후계자들이 바티칸을 방문할 때 다시 사용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장치혁 기자 jangt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