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군 수십 명이 최근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데 이어 북한군 귀순이 있었던 중부전선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건 모두, 뒤늦게 확인된 건데요. <br /> <br />군은 왜 경고사격 내용을 제때 알리지 않았던 걸까요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군 1명이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시점은 지난 19일 오전 7시. <br /> <br />도보로 넘어온 북한군이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, 7시간 뒤 이번에는 무장한 북한군 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우리 측 최전방 소초, GP 앞 200m까지 왔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군은 북한군 1명의 귀순 사실만 알렸을 뿐 별다른 동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준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: (혹시 귀순 이후에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었습니까?)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군은 귀순자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시점이 7시간 정도 차이가 있는 데다 이들이 추격조인지 명확하지 않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방지역의 상황으로 민통선 출입을 거부당한 현지 주민은 군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경기도 파주 현지 주민 : 나는 당연히 대중매체에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어요.] <br /> <br />군은 같은 날 경기도 파주 최전방에서 20여 명의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때도 경고사격이 있었지만 알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,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항의하면서 관련 내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전방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남북관계를 고려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, 경고사격의 책임을 둘러싸고 북한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우영택 <br />영상편집 : 서영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문경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10242333507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