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흘 뒤면 우리나라를 찾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며 '깜짝 회동'을 성사시키기 위한 미끼를 김정은에게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건지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잘 모르겠어요. 김정은은 내가 한국에 가는 걸 알아요. 우리가 그에게 알려줬습니다. 그도 내가 간다는 걸 알고 있어요.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냅니다.] <br /> <br />기내에서는 좀 더 명확히 김정은과의 회동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판문점 회동 때처럼 '깜짝 만남'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(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있습니까?) 그가 연락한다면 그러고 싶습니다. 지난번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.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미국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핵 보유국 인정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북한은 이미 많은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'일종의 핵보유국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비핵화 목표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김정은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합니다. 얼마나 많은 무기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고,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. 나는 김정은과 매우 관계가 좋습니다.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겁니다.] <br /> <br />일각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미국의 '명확한 승리'가 어려워 보이자 김정은과의 '깜짝 회동'으로 비판 여론을 덮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회동 성사 여부는 김정은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전제로 달고,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도 전면 인정하지 않으면서 선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최연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0260604117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