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기와 물, 심지어 우리 몸속에서도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,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어미 생쥐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에게 전달되고, 그 결과 면역체계까지 교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져 생긴 5mm 이하의 미세한 조각입니다. <br /> <br />컵이나 포장지, 비닐봉지 등 일상 속 거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서 생겨나고, 마시는 물과 먹는 음식에도 섞여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임신한 생쥐가 폴리에틸렌으로 이뤄진 미세플라스틱 젤리를 먹습니다. <br /> <br />이 생쥐가 낳은 새끼의 상태를 관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의 몸속으로 옮겨가 비장에 다량 축적된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장은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입니다. <br /> <br />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생쥐에서는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NK세포가 줄어든 반면, 염증을 일으키는 B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성장기,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성 면역물질의 분비량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면역 체계가 장기간에 걸쳐 교란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겁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팀이 이 새끼 생쥐에게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더니, 정상 생쥐보다 체중이 급격히 줄었고, 바이러스 억제 능력도 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다용 /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: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세대를 넘어 면역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첫 과학적 증거가 되겠습니다. 본 연구를 통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, 음식과 물 등에서의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….] <br /> <br />연구팀은 추가 실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반응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한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한석 (hsg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510260604318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