리허설 도중 무대 사고로 장애를 얻은 성악가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연계 안전 불감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사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문화 현장 전반의 안전망이 무너졌다며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23년 오페라 리허설 도중 400kg에 달하는 무대 장치에 깔려 척수 손상을 받은 고 안영재 성악가. <br /> <br />[안영재 / 성악가(지난해 8월) : 저는 지난해 3월 뜻하지 않은 무대 사고로 외상성 뇌출혈과 경추 3번부터 6번의 척수 신경 손상을 입어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 당시 고인은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구두 계약을 맺어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고 2년 넘게 억대의 병원비를 직접 부담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중대재해전문가넷 : 예술인의 노동과 생명은 어떤 산업종사자와 다르지 않다. 법과 제도는 예술인 또한 노동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안전을 동등하게 보장해야 한다.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.] <br /> <br />이번 청년 성악가의 사망을 계기로 공연장 안전망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전에도 세종시 공연장에서 무용수 2명이 추락해 한 명이 중상을 당했고,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을 불문하고 거의 매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자 시민사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진종오 / 국민의힘 의원 : 계속해서 추락사고가 나고 있습니다. 2022년도에는 소품이 떨어져 출연자가 다치고 스피커가 낙하해서 머리를 다치는 사고도 있었고 안전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정부가 파악한 예술인들의 산재 가입률은 겨우 2%. <br /> <br />노벨상과 토니상을 받을 만큼 k콘텐츠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, 공연 노동자들의 안전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문지환 <br />디자인:권향화 <br />화면출처 : 주안장로교회 유튜브 중대재해전문가넷 유튜브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광연 (ky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0261646307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