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육군이 써오던 베레모가 사라집니다. <br> <br>여름철에 착용하면 덥고 관리도 불편한데다 실용성도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인데요.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휴가를 나온 육군 장병들. <br><br>머리에 쓴 것은 베레모가 아니라 챙이 달린 전투모입니다. <br> <br>휴가나 외박 외출 중에는 베레모를 써야하지만 지난달부터 군이 시범적으로 전투모 착용도 허용하자 대부분 전투모를 쓰고 휴가를 나온 겁니다.<br> <br>[현역 육군 장병] <br>"베레모 썼을 때 너무 더워서 전투모 쓰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습니다." <br> <br>[현역 육군 장병] <br>"(전투모는) 각 잡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육군이 2011년 도입한 베레모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까지 전투모를 다시 기본 군모로 지정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베레모는 멋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여름철에 착용이나 관리가 어려워 장병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현역 육군 장병] <br>"(베레모는)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듯하지도 않고. 불편합니다. 모자의 기능을 못 하는 부분이 (있습니다.)" <br> <br>육군 장병 17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베레모보다 전투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군은 1단계로 다음 달까지 3개월 간 베레모와 전투모를 혼용하도록 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군인복제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