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중국에선 학교가 묻지마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차량을 몰고 학교나 등하교길 학생들을 향해 돌진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초등학교 앞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하더니 인도 위에 있던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. <br> <br>어린 학생과 학부모 등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차량에 치여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인데요. 어떤 차량이 사람들을 들이받았어요." <br> <br>사고를 당한 아이들은 널브러져 있고,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피해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 한 명, 심장이 멈췄어요! 어린아이가 심장이 뛰질 않아요." <br> <br>현지시각 22일 오후 5시 반 쯤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공안 당국은 "위험한 수단을 이용해 공공의 안전을 해친 혐의로 마흔 여덟 살의 운전자를 형사 구금했다"는 간단한 사건 처리 결과만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고의로 차량을 돌진한 '묻지마 범죄'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학교 인근에서 묻지마 차량 돌진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올해 4월엔 남부 저장성의 학교 앞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숨졌고, 지난해 11월 남부 후난성에서도 차량 돌진 사고로 등굣길 초등학생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주로 가정 불화 등 개인적인 이유가 범행 동기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선 비슷한 범죄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