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행인의 발을 밟곤 그대로 달아난 승용차, 중앙분리대까지 들이받았는데요. <br> <br>잡고 보니,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좁은 골목길을 빠르게 지나가는 흰색 승용차. <br> <br>의자에 앉아있는 남성 앞을 스치듯 달리면서 남성의 발등을 바퀴로 깔고 지나갑니다. <br> <br>시민들이 급히 신고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사고 차량. <br> <br>[고봉수 / 피해자] <br>"앉아있는데 여기로 이렇게 밟고 지나가버렸어. 엄청 많이 부었었죠 붓기는." <br> <br>이 승용차의 사고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<br> <br>300m쯤 떨어진 근처 도로에서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부수고 그대로 사라진 겁니다. <br> <br>경찰이 차고지를 조회해 수색에 들어갔고, 차에서 내려 비틀대며 걸어가는 60대 여성 운전자를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<br>사고 차량 운전자는 자신이 사고낸 줄 몰랐다고 주장하며,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봐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봐줄 수 없어요 이거는 사고냈잖아요 지금." <br> <br>경찰은 운전자에게 음주운전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