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조직폭력배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직원들을 무릎 꿇리고 1억 원 넘는 금품을 갈취했습니다. <br> <br>습격을 당하고도 신고도 못하고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는데요. <br> <br>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건장한 남성들이 흉기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안에 있던 사람들을 단숨에 제압해 무릎 꿇리고는, 신분증도 빼앗고, 얼굴도 마구 때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야, 야, 야, 숙이라고. ○○야" <br> <br>빼앗은 신분증들을 영상으로 찍어두기도 합니다. <br> <br>잠시 뒤 여행용 가방과 상자 등을 챙겨들고 건물을 나와 유유히 사라집니다. <br> <br>이삼십대가 주축이 된 조직 폭력배들이 강도짓을 벌여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가는 겁니다. <br> <br>이들이 습격한 장소는 투자 리딩방 사기꾼이 모여있는 콜센터 사무실이었습니다. <br> <br>사기단이 조폭들의 범행 대상이 된 겁니다. <br> <br>[정요섭 /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] <br>"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털면 수억 원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폭력단체 조직원들을 결집시켜 범행을 모의한 뒤 (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)" <br> <br>범행 전날 조폭들은 미리 모여 범행을 모의했는데, 사기단이 섣불리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조폭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 5월 경찰이 리딩방 사기단을 검거한 뒤 본격화 됐습니다. <br> <br>결국 전국에 흩어져 있던 조폭 11명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현 시간부로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영장 집행하는거고,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." <br> <br>경찰은 조직폭력배 10명과 사기단 총책 등 9명을 구속하고, 사기단 총책 집에서 발견한 범죄 수익 3억 원을 추징 조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박재덕 <br>영상편집 남은주<br /><br /><br />최다희 기자 dahe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