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용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교도관들의 실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상을 보면, 주먹으로 맞고 발길질을 당하고 식판으로도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데요. <br> <br>과밀 수용이 문제라는데, 김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교도관. <br> <br>뒤따라오던 수용자가 느닷없이 주먹을 날립니다. <br> <br>정통으로 주먹에 맞은 교도관이 쓰러지자 바로 발길질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말리러 온 교도관들을 향해서도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립니다. <br><br>또 다른 교정 시설. 재소자가 신발을 고쳐 신는 것처럼 하며 뒤를 힐끔 살피는가 싶더니 식판으로 교도관의 얼굴을 세게 후려칩니다. <br> <br>식판을 던지며 교도관을 다시 위협하더니 줄행량을 칩니다. <br> <br>구치소와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수시로 겪는 전쟁같은 일상입니다. <br> <br>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자기 몸을 인질로 삼는 수용자도 많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문을 열어 달라며 수용자가 자기 머리를 자해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열라고 ○○○아. 열어 빨리! 열어!” <br> <br>교도관들이 여럿 달라붙어 제압한 뒤에야 겨우 통제가 됩니다. <br> <br>교도관에 이끌려 계단을 내려가다가, 일부러 몸을 기울여 고꾸라지는 방식으로 함께 있던 교도관까지 바닥에 나뒹굴게 하는 수법도 있습니다, <br> <br>결국 이 교도관은 고통을 호소하다가 들것에 실려나갑니다. <br> <br>교정기관 직원들의 신체는 물론 마음에도 큰 트라우마를 남깁니다. <br> <br>[교도관] <br>"마약금단 증상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잘라버린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." <br> <br>법무부는 교정 시설의 과밀화도 폭력적 행동을 부추긴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평균 128%가 넘는 재소자 수용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또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교도관들에 대해 전문 상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