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일 부산 김해공항 공군 기지 내 접견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서 중국 지도자의 전례없는 '해외 군사기지 내 정상회담'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(SCMP)는 현지시간 29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을 이유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(APEC) 정상회의 개최지에서 약 85km 떨어진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의전실인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SCMP는 "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공군 기지를 거쳐 주요 회의에 참석한 경우는 많았으나 군사기지 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한 전례는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011년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착륙했었고 장쩌민 전 주석도 2002년 휴스턴 인근의 엘링턴 필드 공동 예비 기지를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SCMP는 "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그렇지 않다"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 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미중 정상회담 장소가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가 아닌 부산 김해공항 공군 기지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"안전성이 높은 보안 시설이기 때문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SCMP에 "공군기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고도의 보안시설이어서 안전성이 높다"면서 "중국이나 미국에 대한 (일부 한국인의) 반감도 회담 장소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인 접근이 불가한 보안 시설인 나래마루는 2019년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(ASEAN) 정상회담 때도 접견실로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은 2019년 6월 주요 20개국(G20)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지난 4월부터 고율 관세와 무역 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며 대립각을 세웠으나, 최근 다섯 차례의 고위급 무역회담을 거쳐 현재는 '일시 휴전'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이달 25∼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5차 고위급 무역회담 이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유예와 미국의 100% 추가관세 보류에 양측이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300821545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