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중정상회담이 열린 어제,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파병부대를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부대를 찾아가 무력을 과시한 건데요. <br> <br>한중 정상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라도 있었던 걸까요. 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군인들이 구호를 외치며 훈련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야! 야! 야!" <br> <br>웃통을 벗은 채 격파 시범도 이어갑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 앞에서 늠름한 모습을 뽐낸 이들은 북한 인민군 제11군단 소속 군인들입니다. <br><br>북한 최정예 특수부대, 이른바 '폭풍군단'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러시아에 파병된 주축 부대입니다.<br><br>북한은 김 위원장이 "세상에서 가장 저열하고 비열한 적수"들로부터 주권을 사수할 임전태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전군을 이 부대처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군으로, 영웅군대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지이고 염원이라고 말씀하시었다." <br> <br>북한은 김 위원장이 부대를 방문한 것이 어제라고 밝혔는데, 이날은 경주 APEC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날입니다. <br> <br>북러 밀착의 상징과도 같은 폭풍부대 현장 시찰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'견제'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 정 / 북한대학원 교수] <br>"(중국이) 자신의 입장과는 반하는 형태의 회담을 한국의 대통령과 했다는 부분에 대한 일종의 심기가 불편한 면도 (있어 보입니다.)" <br> <br>앞서 북한은 어제 한중 정상회담 의제에 '한반도 비핵화'가 올랐다는 대통령실 발표 이후 "비핵화는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'개꿈'"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