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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모협회, 다카이치 총리 거부…무슨 일이?

2025-11-03 10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에서 열리는 '총리배' 스모대회에 다카이치 총리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일까요? <br> <br>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스모 경기장인 '도효' 위에 한 남성이 쓰러지자 여성 의료진이 다급히 올라와 응급조치를 합니다. <br> <br>이때 안내방송이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성들은 경기장에서 내려와 주세요." <br><br>17세기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'신성한 남성의 싸움터'라는 전통을 이유로 경기장에 들어온 여성 의료진을 내쫓은 것입니다.<br> <br>7년 전 벌어진 사건으로, 당시 사람 목숨보다 전통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일자 일본 스모협회는 "부적절했다"고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'여성 금지' 전통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도 경기장 위에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최근 스모협회가 '다카이치 총리가 희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'에 대해 "전통문화를 계승해나가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"고 답했습니다.<br> <br>여성은 경기장에 오를 수 없다는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뜻인데, 다카이치 총리의 트로피 전달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'일본 총리배'로 열리는 스모 경기에서 아베, 이시바 등 역대 총리들은 한 번씩 시상을 하러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 첫 여성 도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도 지난달 스모 선수 은퇴식에 참여했는데 남성들과 달리 경기장 아래에서 행사를 치러야 했습니다. <br><br>일본 내에서는 '전통을 지켜야 한다'는 의견도 있지만, 여성을 배제하는 관행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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