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 우리 공연을 보며 눈물을 지었던 북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기억하십니까? <br> <br>어제 향년 97세로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김일성-김정일-김정은 3대째 권력이 세습되는 동안 북한의 외교중책을 맡아왔던 인물인데요.<br><br>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김일성·김정일·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외교의 중책을 맡았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어제 아흔 일곱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새벽 1시에 조문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김영남 동지가 2025년 11월 3일 12시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으로 서거하였음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알린다." <br><br>김일성 정권 때인 1950년 대부터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고, 대외 활동을 기피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정상외교를 맡았습니다.<br> <br>아흔 살이었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는 남한을 방문했는데,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같은 해 러시아 월드컵 때는 푸틴 대통령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김영남 /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(2018년)] <br>"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각하께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정중히 전해드리는 바입니다." <br> <br>특히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서열 2위 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북한 3대 권력 세습 과정에서 한 번도 좌천되지 않은 유일한 인물로 평가됩니다. <br> <br>[태영호 /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] <br>"(김영남은)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음에도 인사권에 절대 개입 안 해요. 지도자를 불쾌하게 만든 적이 한 번도 없어요. 교과서대로 사는 사람이다." <br><br>우리 정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"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인물"이라며 조의를 표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