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커다란 캐리어에 담긴 건 여행 짐이 아니라 마약이었습니다. <br> <br>해외에서 밀수한 마약을 공항 화장실에서 캐리어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운반한건데요. <br> <br>현역 군인까지 범행에 가담했습니다. <br> <br>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인천공항 화장실 앞. <br> <br>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화장실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를 끌며 다른 남성이 뒤따라 들어갑니다. <br><br>그런데 잠시 뒤 이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건 빈손으로 들어갔던 반바지 남성.<br><br>뒤따라 들어간 남성은 옷을 바꿔입고 나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. <br> <br>이 가방에는 대마 약 10kg이 들어 있었는데, <br> <br>태국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책에게 넘기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3Kg 단위로 포장해 부산 등으로 옮긴 대마를 압수하고, 캐리어를 전달한 밀수꾼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마약 밀수에는 현역 해군 상병도 가담했습니다. <br> <br>출입국 때 현역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걸 노려 휴가 기간 태국에 가서 대마를 들여왔습니다. <br> <br>[강선봉 /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] <br>"지휘관의 사전 허가 없이 태국으로 출국, 현지 상선으로부터 샴푸로 위장한 액상대마를 받아 국내에 입국하였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37억 원 상당의 대마와 필로폰 등을 유통, 투약한 혐의 등으로 76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또 태국에 체류 중인 한인 마약상 1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세인 기자 3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