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술에 취해 운전한 사실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이 남성은 앞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민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외투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일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[서모씨 / 음주운전 피의자 : (유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.) …. (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?)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당시 서 씨의 차량은 보행자 신호가 끝나기도 전에 서울 동대문역 인근 횡단보도로 돌진했는데, 미처 길을 다 건너지 못했던 모녀를 덮친 뒤 20m쯤 떨어진 풀숲에서야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5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, 30대 딸 역시 무릎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오사카에서 관광을 위해 한국으로 찾은 여행 첫날 벌어진 참극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목격자 (지난 3일) : 차가 인도를 지나서 잔디밭에 갑자기 엉뚱한 데 서 있으니 '아 이거 사고구나.' 그렇게 느꼈죠. 저도 막 떨리고 겁났었죠.] <br /> <br />서 씨는 자신이 운전한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식당에서 소주 3병가량을 마시고 1km 정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여성의 장례 절차는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일본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배민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배민혁 (baemh07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060033507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