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단풍이 깊어가는 계절입니다.<br><br>단풍 지기 전 사진 속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,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죠. <br> <br>가을 풍경 명소가 위험천만한 '인생샷 찍기'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<br><br>[기자]<br>은행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경복궁 옆 도로. <br> <br>왕복 4차선 도로 한가운데 여성 두 명이 사진을 찍습니다. <br> <br>도로 위에서 사진을 찍는 이가 한 둘이 아닙니다. <br> <br>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. <br> <br>지나가는 차량 바로 옆 자전거 도로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차량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몸을 피하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[태국인 관광객] <br>"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(유명해요.) <조금 위험해 보이는데.> 맞아요. 차 속도 계속 보고 있고요. 조심하려고 해요." <br> <br>은행나무가 많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효자로 삼거리입니다. <br> <br>사진 명소로 꼽히다 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상황입니다.<br> <br>또 다른 명소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 <br>도롯가에 앉아 다리를 쭉 편 채 사진을 찍거나 차가 오지 않는 틈을 타 도로 위를 무단횡단하며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. <br> <br>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파출소에서 순찰에 나서지만 위험천만한 촬영은 끊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이경민 / 서울 강남구] <br>"휴대폰 보면서 지나가기만 해도 되게 위험하고 부딪힐 위험이 있는데 이렇게 차도 위에서 사진 찍는 것은 제가 봤을 때 되게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." <br> <br>담당 구청 측은 CCTV를 통해 현장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필요시 경찰과 협조해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정기섭 <br>영상편집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