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이 표결을 거쳐 통과됐습니다. <br /> <br />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미리 정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보통주 4억 2천여만 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입니다. <br /> <br />이 보상안은 현재 약 13%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%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, 이 보상을 받으려면 머스크는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8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또 테슬라 차량 2천 만대 인도,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천만 건,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 대 배치, 로보 택시 100만 대 상업 운행, 상각 전 영업이익 4천억 달러 실적 등도 달성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보상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머스크의 남다른 능력과 머스크가 창출해낸 가치는 인정한다면서도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보상 지급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약 9천 개 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지분도 약 1.1% 소유해 테슬라의 10대 주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달 17일 테슬라의 CEO 보상안에 대해 "천문학적인" 규모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여러 노조와 기업 감시 단체들도 최근 '테슬라를 되찾자'(Take Back Tesla)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 보상안에 대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. <br /> <br />머스크는 지난달 2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신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ISS와 글래스 루이스를 언급하며 "기업 테러리스트"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투자자는 머스크가 제시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, 근래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6만 1,497대로 1년 전보다 9.9%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유럽에서도 지난달 테슬라 신차 판매가 스웨덴의 경우 1년 전보다 89% 급감했고, 노르웨이와 네덜란드, 이탈리아에서는 절반 가까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0707200881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