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튿날 용의자 고소…"모든 멕시코 여성 위해" <br />"절반 정도의 주가 성추행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아" <br />2022년 조사 "15세 이상 여성 71%가 성범죄 경험" <br />허술한 경호도 논란…일단 현재 수준 유지 의사<br /><br /> <br />뿌리 깊은 남성 우월주의 문화 때문에 '마초의 나라'로 불리는 멕시코에서 현직 여성 대통령이 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뜩이나 불안한 치안 상황과 맞물려 각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셰인바움 대통령을 성추행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현직 대통령이 대낮에 수도 한복판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용의자는 밤늦게 체포됐고,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튿날 고소 절차를 밟았습니다. <br /> <br />12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성추행을 당한 아픔까지 거론하면서 모든 멕시코 여성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셰인바움 / 멕시코 대통령 : 대통령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, 젊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?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성범죄 신고를 활성화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대책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아직 성추행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는 멕시코의 절반 가까운 주에서도 처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성우월주의가 뿌리 깊은 멕시코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여성 대상 범죄로 악명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자체 조사에서도 15세 이상 여성의 71%가 성범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신고 건수가 늘고 있지만, 여전히 2차 피해 우려나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[멕시코 여성 : 정말 끔찍했죠. 하지만 과거엔 모두가 침묵했고,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. 당황해서 숨겼죠.] <br /> <br />허술한 대통령 경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민과 가까이 있고 싶다며, 현재의 경호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마약 조직과 전쟁을 벌이던 현직 시장이 공개 행사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맞물려 불안한 치안 상황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080308220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