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신 것처럼 대장동 사건 수사와 공판을 맡았던 검사들은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윗선이 나서 항소를 막았다며 공개 반발했습니다.<br> <br>검찰 내부 반발과 파장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정부에서 발탁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> <br> 그런데 일선 수사팀은 지휘부에 불만을 표하는 상황이라 검찰 내부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><br>대장동 민간업자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라는 대검의 지시를 수용한 지 반나절 만입니다. <br> <br>정 지검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'검찰 넘버 2'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습니다. <br> <br>[정진우 / 서울중앙지검장 (지난 7월)] <br>"제가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생활을 해왔습니다.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분들의 몫이고…" <br> <br>정 지검장은 어제 오후 2시 무렵까지만 해도, 대장동 사건 항소하겠다는 수사팀 의견을 승인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밤 11시 이후 대검에서 항소를 포기하라는 연락을 받았고, 결국 지시를 수용했습니다. <br><br>수사팀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수사팀과 공판검사들은 오늘 새벽 입장문을 내고 "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을하지 못하게 했다"며 "부당하고 전례없는 지시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심우정 전 검찰총장 퇴임 이후, 이재명 정부는 새 검찰총장 인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서울중앙지검장까지 공석이 되면서, 중요 사건 수사와 재판 업무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