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최근 국회 출석을 앞두고 새벽 3시에 출근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았죠. <br /> <br />이번엔 다카이치 총리가 스스로 머리 깎다 실패했다고 털어놓았는데, 굳이 이런 일을 공개한 데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김세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초 자민당 당선된 뒤 자신의 워라벨은 없다며 업무 의욕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 자민당 신임 총재 : 저부터 워라밸이라는 말은 버리겠습니다. 버리겠습니다. 계속 일하고, 일하고, 일하고, 일하고, 일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하기 전날 새벽 3시 공관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놓고 야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바 가즈야 / 국민민주당 간사장 : 총리가 새벽 3시에 일을 시작하면 직원들은 한 시 반, 두 시부터 대기합니다. 이건 체력이 못 버팁니다.] <br /> <br />국회 질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구로이와 다카히로 / 입헌민주당 의원 : 국회 경비원이나 여러 직원에게 들어보니 100명 정도 규모의 인원이 대기했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논란이 되자 다카이치 총리는 답변서가 미처 완성되지 않아 부득이 일찍 출근했다면서도, 여러 직원께 불편을 끼쳤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 일본 총리 : 도와준 비서관과 경호원, 기사분들께 여러 민폐를 끼쳤습니다.] <br /> <br />여러 지적을 의식한 듯 다카이치 총리는 이후 자신의 SNS에 공식 행사가 없는 주말은 숙소에서 일하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야간이나 주말에 미용실에 못 가는 것이 고민이라며,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다 실패해 남편의 웃음거리가 됐다고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에 대한 배려 부족 등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, 국내외 안팎의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 내각이 과로사를 막기 위한 '노동시간 상한 규제'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, <br /> <br />다카이치 총리의 새벽 3시 출근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워라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며, 이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박정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092311224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