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항소 포기를 결정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한 검찰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. <br><br>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하며 일부 검사들, 해명할 때까지 지휘를 거부하겠다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.<br><br>이기상 기자가 종일 요동친 검찰 내부 상황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대검찰청 소속 연구관들이 오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"용퇴"하라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결정을 책임 지라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. <br> <br>대검 연구관 10여 명은 오늘 노 대행과의 면담 자리에서 "항소포기 결정 경위를 해명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노 대행에게 입장문도 전달했는데, "항소포기 결정은 검찰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공소유지 의무를 스스로 포기한 결과를 초래했다"며 "거취 표명을 포함한 합당한 책임을 다하시길 요구한다"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"법무부 의견을 참고하고 중앙지검장과 협의해 항소포기를 결정했다"는 노 대행의 설명도 사실 관계와 안맞는다며 반발하는 분위기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대검찰청 부장들도 오늘 오전 노 대행과의 회의에서 사퇴 요구를 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일부 대검 검사들은 사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추후 공수처 수사 대상도 될 수 있다며, 노 대행이 충분히 해명할 때까지 '지휘를 받지 않겠다'는 강경한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일선 지검장 18명도 온라인으로 긴급 회의를 갖고 노 대행에게 "항소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한다"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,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노 대행을 향한 내부 반발과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샙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