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때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부산 지역 양대 조직폭력단의 세력 다툼, 지금까지 복수 혈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활보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부산 해운대 도로에서 건장한 남성 2명이 실랑이를 벌입니다. <br> <br>한 남성이 쫓아오자 다른 남성은 뒷걸음질합니다. <br> <br>카페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. <br> <br>앉아있던 남성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. <br> <br>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칠성파에 복수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. <br> <br>두 폭력조직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부산도심 곳곳에서 7차례에 걸쳐 집단 폭행 등으로 서로에게 보복했습니다. <br> <br>일부 조직원들은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"조용히 가자 알겠지. 칼하고 그거 챙겨라. 모두 압수할게요." <br> <br>지난 4월에는 20대 조직원이 상대 폭력조직 간부 아파트에 찾아가 소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다리를 찔렀습니다. <br> <br>동네 후배가 상대조직에 가입했다는 게 복수전이 시작된 계기였습니다. <br> <br>[최해영 / 부산경찰청 형사기동1팀장] <br>"지시자는 교도소에서 수감에 있는 상태에서도 범행을 지시하고 보고 받은 정황까지 저희들이 밝혔습니다.” <br> <br>두 폭력조직은 부산지역에서 30년 넘는 앙숙관계로 영화 친구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번 보복폭행으로 조직원 45명을 검거하고 이중 19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