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약이 이렇게 인간을 망가뜨립니다. <br> <br>40대 남성이 건물 승강기와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며 경찰을 데려갑니다.<br><br>그런데 그 옥상에 있는 건 도청장치가 아니라 마약 투약 주사기였습니다 <br> <br>김지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"행패를 부리는 남성이 있다"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.<br><br>그런데 행패를 부린다고 신고당한 40대 남성이 경찰관들을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갑니다. <br> <br>엘리베이터와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도청장치가 달려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남성] <br>"이 안을 보라고요. 이 안을. 실외기가 아니에요. 실외기가 아니라고요." <br> <br>그 때 경찰관이 남성의 팔에서 주사 자국 여러개를 발견합니다. <br><br>그리고 옥상 기계실 안에서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. <br> <br>그제서야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합니다. <br> <br>"<마약 뭐 했어요?> 필로폰이요. <필로폰이요?>" <br> <br>남성의 집에 있던 재떨이와 냉장고에서도 주사기들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앞서 가위를 들고 주민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승강기 버튼과 소방 비상벨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감정 결과와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