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논란이 된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현장에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. <br><br>땅 주인들도 자신들의 땅을 정치인들이 정쟁 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.<br>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세운4구역 토지주들은 정부가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유재산 침해하는 입법을 반대한다! <반대한다! 반대한다! 반대한다!>" <br> <br>[권인숙 /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 상근위원] <br>"(정부는) 높이 규제를 외치고 세계유산 지정이 해지될 것이라고 협박하며 우리 세운4구역 주민들의 땅을 놓고 정치인들의 정쟁의 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세운 4구역 일대에는 공원과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,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여러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2009년 종묘 문화재 심의로 건축물 높이 제한이 생긴 겁니다. <br><br>서울시가 문화재 바깥의 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또다시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토지주들은 개발을 위해 세입자를 모두 이주시켜 월세 수입도 없는 상태라며 대출로 버틴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> <br>[문준식 / 세운4구역 토지주] <br>"(손해가) 얼마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죠. 빨리 지어서 임대도 놔야지 되는 거고. 집을 짓질 못하니까 제 가격을 받을 수가 없잖아요." <br> <br>임시 건물에서 장사 중인 상인들도 죽어가는 상권을 걱정합니다. <br><br>[강용기 / 세운4구역 상인회장] <br>"원래는 5년 있다 저기(세운4구역)으로 가기로 돼 있던 건데. 15년 됐어요. (상권) 다 죽은 거지." <br> <br>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앙정부가 과도한 선동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오세훈 / 서울시장] <br>"(재개발로 인한) 세계유산 지정 해제는 그야말로 기우입니다. 그 앞에 건물이 지어지는 게 모든 판단 요소인 것처럼 선동을 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오 시장은 또 김민석 총리를 향해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성훈 박연수 <br>영상편집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