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간 통산 타율이 1할대에 그쳤던 실패한 선수에서, 3년 총액 30억 원의 국내 최고 대우를 받는 명장이 되기까지. <br /> <br />프로야구 LG의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자신을 성장시켜 왔을까요. <br /> <br />허재원 스포츠부장이 염경엽 감독을 만나, 진솔한 삶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초라했던 선수 시절 염경엽 통산 896경기, 5홈런, 110타점, 83도루 통산 타율 1할 9푼 5리 (1,449타수 283안타) <br /> <br />10년 동안 친 홈런은 5개, 통산 타율은 1할대. <br /> <br />염경엽 감독은 초라했던 선수 시절을 이렇게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[염경엽 / LG 트윈스 감독 : 서른두 살까지의 인생은 그냥 한량? 모든 걸 야구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고….] <br /> <br />현역 은퇴와 함께 구단 직원이 된 2000년부터, 염경엽 감독은 마치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, 모든 걸 다시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염경엽 / LG 트윈스 감독 : 용산에 가서 노트북을 샀습니다. 노트북을 사서 컴퓨터를 해본 적이 없는데 서점에 가서 컴퓨터 길잡이라는 책을 사서 한글부터 시작했는데 문서 하나하나를 제가 만들게 됐고, 문서를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잘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(고민했습니다.)] <br /> <br />무섭게 자신을 몰아친 시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팀 과장부터 단장까지, 그리고 말단 코치부터 감독까지, 25년의 세월을 오로지 야구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염경엽 / LG 트윈스 감독 : 아침에 일어날 때도 조금 더 눕고 싶으면 바로 저에게 얘기하거든요. 정신 차려. 빨리 일어나. 네가 언제 그 자리에 갔는데, 어떻게 그 자리에 갔는데, 또 노력해야지. 그래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어.] <br /> <br />5년 전 팀이 9위로 추락하며 몸도 마음도 무너졌던 좌절의 시간,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며 끄적였던 문장들은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봤습니다. <br /> <br />[염경엽 / LG 트윈스 감독 : 아픈 시간을 (계기로) 결국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, 한 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다시 한 번 글로 정리하게 됐고….] <br /> <br />실패한 1할 타자에서, 국내 감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명장이 된 염경엽 감독은 이제 LG 트윈스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염경엽 / LG 트윈스 감독 : 염경엽이 그래도 팀에 좋은 문화와 시스템을 감독으로서 잘 만들어주고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나머지 3년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YTN 허재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동규 이수연 <br />디... (중략)<br /><br />YTN 허재원 (hooa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511130214207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