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악취가 진동했던 도심 하천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원주천인데요. <br /> <br />하천 상태가 개선되며 다양한 야생동물이 모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원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. <br /> <br />새끼 수달 두 마리가 신나게 물장구치고, 어미 수달도 유유히 헤엄칩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멸종위기 조류 흰목물떼새. <br /> <br />가느다란 다리를 분주히 움직이며 먹이를 찾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야생동물은 물론, 시민조차 외면했는데, 다시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현 / 사회적협동조합 무위당 숲학교장 : 수달은 야행성으로 알고 있는데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좀 신기했고요. 또 수달이 원주천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거든요. 그리고 수달이 원주천에 있다는 거는 원주천 수중 생태계가 되게 안정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생활하수를 철저하게 차단한 덕분인데, 수질이 좋아지니 다양한 민물고기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커다란 가물치 부부가 주위를 경계하며 공동 육아 하는 희귀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취를 감췄던 백로와 왜가리도 찾아왔고 수십 마리가 인근 숲에 둥지를 틀고 집단 서식지까지 형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1년 가까이 조사한 결과, 하천 생태계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송호복 / 민물고기생태연구소장 : 굉장히 건강하다고 판단할 수가 있죠. 그러니까 이걸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분들이나 관에서 같이 힘을 합쳐서 원주천을 유지해 나가는 게 좋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건강을 회복한 도심 하천,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며 시민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: 홍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1131414050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