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월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 추락한 해군 초계기는 이륙 초기 낮은 고도에서부터 양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실속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군이 발표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 결과를 보면 5월 29일 포항 해군비행장에서 이륙한 초계기는 고도를 높이기 위한 선회 단계부터 속도가 줄고, 기체 기울기가 가팔라진 것으로 주변 CCTV 분석 결과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바탕으로 당시 항공기 상태를 재현한 결과 엔진 출력이 정상 비행 때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, 사고기엔 비행기록장치가 없고 음성녹음장치도 손상이 심해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군은 엔진 4개 가운데 좌측 1번 엔진에서 이물질에 의한 내부 손상이 확인됐지만, 추락 직전까지 모든 엔진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이물질 때문에 엔진 출력이 줄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물질로 인한 일부 엔진 손상이 조종사의 주의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, 사고기엔 경보장치도 없어 이런 기계적 요인이 조종사의 위기 대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군은 조종사가 지면과 충돌하기 직전 정상 비행을 위한 회복 조종을 시도했지만, 워낙 고도가 낮았고 비행 교범상 회복훈련을 받은 적이 없어 대처가 미흡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부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엔진 검사 주기도 단축하는 등 안전관리 기능을 향상하는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11131604275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