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무장을 세우고 다이어트 약만 집중적으로 처방해 온 병원이 약국 등과 뒷거래를 해 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처방을 대가로 챙긴 돈 20억 원이 넘었습니다. <br><br>홍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약국 안에 기계가 설치돼 있고, 알약들이 줄지어 포장돼 있습니다. <br><br>'지방약' 서랍장 안에는 알약들이 가득합니다. <br><br>다이어트약만 중점적으로 처방하는 사무장 병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약국인데 그 대가로 수익의 절반과 리베이트를 병원에 제공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약국이나 제약사로부터 21억 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"의료법 위반 등 해가지고 영장 집행하는 겁니다" <br> <br>수사 대상에 오른 병원 문에는 폐업했다는 공지가 붙었고, 바로 아래층 문을 닫은 약국 앞에는 반품할 약들이 담긴 상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유명 다이어트 병원을 모방해 진료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. <br><br>환자들에게 식욕억제제를 최대치로 처방하기도 해 부작용을 호소하면 '질질 끈 뒤 포기하게 한다'는 전략도 세웠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일당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장규영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홍지혜 기자 honghongho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