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충남 천안에 있는 대형 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 지상 4층 건물 연면적으로 무려 축구장 27개 규모가 불에 탔는데요.<br> <br>장시간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될 위험에 처했습니다.<br> <br> 주말 새벽에 난 불이라 주민들도 크게 놀랐습니다.<br> <br>홍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빨간 화염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폭발과 함께 불이 붙은 잔해들이 지상으로 떨어집니다. <br> <br>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는 쉴새없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건물 일부는 거센 화염 속에 무너져 버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~ 지붕이 내려앉네 저렇게 이 굵은 철골이…" <br> <br>충남 천안시 이랜드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6시쯤. <br> <br>인근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뭐 터지는 소리인지 안에서 막 뻥뻥거리고 많이 놀랐어요. 한 5시 반 넘어서부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불은 6시쯤 돼서 붙었어요."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아, 지금 다리도 떨리고요…지게차 배터리라고 하더라고요. '터질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다'고…"<br> <br>물류센터는 지하1층, 지상 4층으로 연면적 19만3천 제곱미터가 넘어 축구장 27개 면적에 달합니다. <br> <br>[김종범 / 천안 동남소방서장] <br>"신발, 의류 등이 1100만 장 정도 있기 때문에 내부에 많은 시설들이 있어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."<br> <br>의류 등 가연성 물품들이 많아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빠르게 번진 불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화재 당시 물류센터에는 경비원 등 직원 3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즉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. <br> <br>큰불은 잡혔지만 내부 불길은 아직까지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늘도 검은 연기에 여전히 휩싸여 있는데요, <br> <br>불이 시작된 건물 4층은 내려 앉았고 불길이 지하까지 번져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.<br> <br>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헬기 11대 등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을 동원했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 반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오늘 중으로 완전히 진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