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'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' 책임을 묻는 검사들의 잇따른 사퇴 요구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하면서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되풀이됐지만, 과거와 달리 구심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사들의 집단 반발, 이른바 '검란'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참여정부 때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사상 최초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, 일선 검사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 뜻과 다르게 불구속 수사하라고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검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해친다며 김 총장에게 거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총장은 천 장관 지휘를 수용하면서도, 검찰을 대표해 항의 표시로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빈 / 당시 검찰총장 (2005년 10월) : 이번 사태는 총장 한 사람의 사퇴로써 끝나야지, 조직적인 동요로 비쳐서는….] <br /> <br />이명박 정부 시절 한상대 검찰총장도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벌 총수 '봐주기 구형' 의혹으로 논란을 자초했고,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추진하면서 최재경 당시 중수부장과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최 부장 감찰을 지시하자 윤석열 등 특수부 검사들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 총장은 결국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[한상대 / 당시 검찰총장 (2012년 12월) : 우리의 오만을 넘지 못하고,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대장동 사건 '항소 포기'를 둘러싼 검찰 내홍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공소유지 책임자인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,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신중히 판단하라는 법무부 의견에 맞서 항소 방침을 관철하지 않고 굴복했다는 내부 비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노만석 /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(대검찰청 차장검사 / 지난 14일) : (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.) ……. (항소 포기 전말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.) …….] <br /> <br />책임을 지든, 책임에 떠밀리든 '검란'은 검찰 수장의 거취 결단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노 대행 퇴진 과정에선 집단 반발하는 검사들의 구심점이 되는 검찰 인사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수뇌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깊은 불신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권한이 점차 줄어들고, 심지어는 '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1604574495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