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주 APEC 계기 중-일 정상회담…굳은 표정 첫 악수 <br />시진핑, 다카이치에게 취임 축하 인사도 안 건네 <br />30분 상견례…"침략 반성" vs "동중국해" 쓴소리 <br />다카이치·타이완 APEC 대표 개별 회담…중국 자극<br /><br /> <br />'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'을 시사한 일본 총리의 발언에 중국이 연일 격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주 APEC을 계기로 처음 만난 중-일 정상의 뒤끝에서 파국이 비롯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주 APEC을 계기로 처음 만난 중-일 정상, 손은 맞잡았지만,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 총리의 극우 성향을 경계해 온 시진핑 주석은 취임 축하 인사도 건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(지난달 31일) : 중·일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돌려놓고, 앞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추진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30분 만에 끝난 상견례에선 "침략 역사 반성"과 "동중국해·인권 문제" 등 쓴소리가 오갔습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는 이튿날 APEC에 참가한 타이완 대표와 따로 회담하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. <br /> <br />귀국 뒤엔 타이완 유사시 무력 개입이 가능하단 취지의 국회 발언으로 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 일본 총리 (지난 7일) :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(집단 자위권을 발동할) '존립 위기'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'레드라인'을 넘었다며 격렬히 반발했고, 심야에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"모든 후과는 일본이 져야 한다"거나 "정면 공격하겠다"는 표현을 두고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반격 준비를 이미 마쳤단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중국은 센카쿠 열도에 해경 함정, 규슈 앞바다엔 군함 3척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중국 항공사들이 무료 취소로 호응하는 등 '한일령' 조짐까지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은 시 주석의 체면이 깎였다는 중국 지도부 판단을 강경 대응 배경으로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껄끄러웠던 중-일 정상 간 첫 만남의 뒤끝에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본 셈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1623003549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