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재로 검게 그을린 채, 뼈대만 남은 이랜드 물류센터, <br><br>진화 사흘 째인 지금도 여전히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. <br><br>1천만 장 넘는 의류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잔불이 잡히질 않고 있는 건데요. <br><br>김대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연면적 축구장 27개 넓이의 대형 물류센터는 거대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건물 전체가 검게 타버렸고 여전히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. <br> <br>거센 열기에 지붕은 녹아내리듯이 주저앉았고 출입구쪽 구조물은 기둥 일부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 <br> <br>무너진 지하층에서도 불길이 계속돼 소방차가 물을 쉴새없이 뿌립니다. <br> <br>물류센터 주변 도로는 불에 탄 잔해들이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굴절사다리차까지 동원해 구석구석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1100만 장에 달하는 의류와 신발이 불쏘시개가 되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건물과 지반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도 하지 못해 잔불 정리도 어려운 형편입니다. <br> <br>[김흥기 / 천안동남소방서 현장지휘팀장] <br>"신발류와 옷이 이게 속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그게 계속 속에서 타고 있는데 여기서 방수해도 침투가 안 되기 때문에 완전 진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." <br><br>소방당국은 시간당 최대 7만리터 이상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완진까지 최소 3, 4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불이난 지난 토요일, 신고가 접수된 지 20분쯤 지난오전 6시 20분에 촬영된 영상에선 4층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도 화재 당시 내외부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. <br> <br>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감식에 나서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김춘규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