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. <br> <br>서울 송파구 고가 아파트 단지에 이렇게 아파트 이름을 내건 결혼정보회사가 영업 중입니다. <br><br>스펙이 비슷한 같은 아파트 이웃끼리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건데,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경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단지. <br><br>평당 가격이 1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 아파트입니다.<br><br>아파트 상가에는 이름에 아파트명 일부가 포함된 결혼정보회사가 영업 중입니다. <br><br>지난 6월 정식 개업했는데, 3개월 만에 회원 260명이 가입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회원 대부분이 이 아파트 단지 입주민입니다. <br><br>[서모 씨 / 결혼정보 대표] <br>"(회원이) 한 260~270명이 되면, 60명은 타지역이고, 200명이 헬리오 (입주민)." <br> <br>자녀가 경제 여건이나 성장 배경이 비슷한 배우자와 결혼하길 바라는 부모의 심리를 공략한 겁니다. <br><br>[헬리오시티 입주민]<br>"경제적인 것도 비슷하고 하면 인연은 또 가까운 데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." <br> <br>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입주민 중심 만남 주선 움직임은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><br>2년 전 입주민들의 '결혼정보모임회'로 시작했다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 여름엔 정식 결혼정보 업체로 등록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결혼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겠다는 풍조에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<br>[나춘엽/서울 송파구] <br>"여유도 조금은 있었으면 좋겠고 서로 아는 사람끼리 소개를 해주는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을 했어요." <br> <br>[이종길/경기 고양시] <br>"사는 사람들끼리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결혼하고 계급화된다는 그런 시각이…" <br> <br>강남구 고가 아파트의 대표격인 타워팰리스에도 미혼남녀 모임이 설립되는 등 입주민끼리 교제하는 문화는 더욱 확산되는 모양샙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인재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