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도시 한복판 카페를 멋대로 드나들며 남의 커피를 마신 도둑을 잡았는데요. <br><br>그 도둑의 정체, 앵무새였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멸종위기종이라는 이 앵무새가 어떻게 카페까지 날아왔을까요? <br> <br>홍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말 낮 서울의 카페. <br> <br>앵무새 한 마리가 날아듭니다. <br> <br>앵무새 출연에 깜짝 놀란 손님들이 몸을 숙이고, 앵무새는 밖으로 날아갑니다. <br><br>두시간 뒤, 다시 카페로 찾아 온 앵무새, 이번에는 테이블 위에 앉아서 투명 잔에 담겨있는 커피를 홀짝홀짝 커피를 마십니다. <br> <br>고개를 박고 연신 부리 안에 커피를 담자 카페 손님들은 신기해하며 영상도 찍습니다. <br><br>아예 카페 주인이 주는 땅콩 같은 견과류도 겁내지 않고 쪼아 먹습니다. <br><br>[조광호 / 카페 주인] <br>"도망도 안 가고 쓰담쓰담해도 손길도 거부를 안 하고. 그리고 물이랑 아몬드를 챙겨줬는데 그것도 그냥 손으로 집어서 먹고." <br> <br>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앵무새를 상자에 담아 동물구조단체로 보냈습니다. <br><br>몸무게 500그램, 연두색 몸통에 노란 이마와 푸른 날개를 가진 이 앵무새는 멸종위기종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[이주현/전남대학교 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] <br>"굉장히 희귀하죠. 이제 잘못하면 멸종이 될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." <br> <br>동물구조 단체 측은 앵무새가 사육지를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걸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. <br><br>주인을 찾지 못하면 앵무새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보호 시설로 옮겨질 전망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홍지혜 기자 honghongho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