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불편한 질문을 던진 기자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짜 뉴스 회사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더니, 그래도 질문을 계속하자, 소속 방송사 면허를 빼앗을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의 대미 투자를 한껏 홍보하고 싶었지만, 기자들은 빈 살만 왕세자의 언론인 살해 의혹을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편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(9/11 유가족들은 왕세자가 온 것에 분노합니다.) 어디 소속이에요? (ABC 방송사입니다) 가짜 뉴스 회사군. ABC는 최악의 방송사지] <br /> <br />사우디 유착 논란과 엡스타인 성 추문 의혹으로 질문이 이어지자, 기자 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으로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당신은 미쳤어. 제정신이 아니야. 정말 최악의 인간이고 기자야.] <br /> <br />급기야 기자가 소속된 방송사의 면허를 뺏어버릴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내가 말할게. 당신네 쓰레기 회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돼. 가짜 뉴스고 엉터리야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용기 안에서도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에게 욕설을 날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(파일에 아무것도 없다면 왜…) 조용히 해 돼지야!] <br /> <br />앞서 '면허 박탈' 압박으로 미국 CBS 방송사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짜깁기 논란을 받는 BBC를 향해서는 7조 원의 소송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의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은 "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위협하고 낙인찍고 소송으로 협박하거나, 정부 감독권으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중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중 (kimsj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191308156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