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원 인제에서 난 산불이 축구장 50개 면적을 태우곤 1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요즘같이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불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갑니다. <br> <br>진화 대원들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더욱 거세집니다. <br> <br>곡괭이로 흙을 뒤집으며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막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연기 조심!" <br> <br>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산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29분쯤. <br> <br>인근 컨테이너에서 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. <br><br>불이 정상부로 번지자 산림 당국은 올가을 첫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[양영숙 / 마을주민] <br>"불이 이미 퍼져버렸어요 그냥 크게 골짜기가 빨갛게 보였어요." <br> <br>해가 뜨자 헬기 30대가 투입됐고, 발생 17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. <br> <br>축구장 50개 면적에 달하는 36헥타르 산림이 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혹시나 또 산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[정호섭 / 마을 이장]<br>"산 밑에 집들도 있고 걱정 많이 했죠. 저희가 주의를 많이 하는데 부산물 이런 걸 태우는 걸 절대 금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불이 난 산에 들어가 봤습니다. <br> <br>바짝 마른 낙엽들이 쥐기만 해도 힘없이 부서져 버립니다. <br> <br>영동과 경북 동해안엔 1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밤엔 순간 풍속 초속 20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예보된 만큼 산불이 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