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뻘건 불길이 아파트를 집어삼켰습니다. <br> <br>이른 새벽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이렇게 번진 겁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하고 소방대원들은 사다리를 타고 진입해 구조 작업에 나서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차장 안쪽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금세 주차장을 가득 채웁니다. <br><br>시뻘건 불길이 주차장을 넘어 건물 2층으로 치솟고 폭발음도 들려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불이야! 불이야! 불이야!" <br><br>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고 사다리를 설치해 베란다로 진입합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5시 33분쯤 서울 양천구 9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주차장을 집어삼킨 불로 차량 18대가 불에 탔는데요. <br> <br>이 차량은 내부 시트가 불탔고 유리창이 깨진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.<br> <br>불이 난 주차장은 필로티 구조였고 스프링클러도 없었는데 전기차마저 불에 타면서 불길은 빠르게 번졌습니다. <br> <br>일부 주민들은 부랴부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박근선 / 피해 주민] <br>"옥상으로 빨리 (대피)한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하고. 베란다에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신호 보내고." <br> <br>[박힘찬 / 피해 주민] <br>"매캐한 연기가 이미 방 안에 가득 차 있었고 그때부터 계속 폭탄 터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더라고요." <br> <br>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 포함되기 전 준공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주민 52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인재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