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틀 전 119 신고센터에 미스터리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. <br> <br>"인천 계양산 외진 곳에 있으니 살려달라"는 어느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여성의 휴대전화는 다시 전화를 걸 수도 위치 추적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그녀의 전화번호 앞자리는 '045', 통상적인 번호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여성을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곽민경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과 소방 대원들이 수풀 속을 연신 살핍니다. <br> <br>경사진 산비탈을 오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. <br> <br>하늘엔 드론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그제 오후 119 신고를 한 뒤 연락이 끊긴 여성을 찾는 겁니다. <br><br>4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"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달라"며 소방에 신고했습니다.<br> <br>위치가 어딘지 물었지만 대답 도중 전화가 끊겼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여성의 위치추적을 하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쓴 전화번호가 휴대전화나 지역 번호가 아닌 '045'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전화를 걸 수도, 위치추적도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유심이 없는 개통이 중지된 일반 휴대전화 있잖아요. 그 폰으로도 119나 긴급 신고는 가능하대요. 정확하게 위치값을 모르는 거죠." <br> <br>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당국은 사흘째 수색작업을 진행중입니다. <br><br>경찰과 소방은 계양산 전역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여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><br>순찰 차량에 이어 드론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이나 절벽 같은 곳 드론으로는 훨씬 더 수월하게 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." <br> <br>당국은 휴대전화 소유자가 누군지 파악하는 한편, 내일도 일대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인재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